사주 좋아하시나요? 국내 무속 시장 규모가 2020년 기준 10조 원 규모라던가, 2000년대 초반에 비해 무속인이 20년 새 4배가 늘었다는 기사도 본 기억이 있으니, 레터를 받아보시는 분들 가운데에도 싫어하는 분 보다는 좋아하는 분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지난주 오랜만에 사주를 봤습니다. 제 의지로 본 건 이번이 두 번째였어요. 서울 양평동에 위치한 재미공작소에서 열린 ‘초소페 Vol.2: 인디 레이블 & 프리 마켓’에 들렀다가 사람또사람 건훈씨의 ‘인디 사주 상담소’에 들렀거든요. 제 사주를 보면 항상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야 편한 팔자’라는 건데요, 역시나 또 듣고 왔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걸 보면 얼추 맞게 잘 걸어왔구나 싶어 내심 뿌듯하더라고요. 그런데 잠깐, 그렇게 자유롭게 살던 제가 환갑이 되면 어딘가 붙박여 먹고 살게 된다는 이야기를 건훈씨가 하시지 뭐예요. 아니 환갑이면 보통 붙박여 있던 데서도 떨어져 나올 나이 아닌가요? 제가요? 환갑에요? 아직도 의문이지만 앞으로 살아보면 알 수 있겠죠. 우선, 살아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픽서비스’를 하고 있어도 재미있겠네요. 지켜봐 주세요!
RIIZE [ODYSSEY - The 1st Album] (2025.05.19)
‘아버지’가 증여한 청량 보이 팝에 귀가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첫 곡‘Odyssey’부터 패배의 백기를 양쪽으로 힘차게 흔들 수밖에 없을 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UK Garage를 새털처럼 가볍게 풀어낸 위로 ‘꿈이란 여정에 우린 아직 첫발을 뗀 Dreamer’라는 가사가 흐르는 걸 어떻게 거부할 수 있겠나요.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청량과 팝의 힘을 놓지 않는다는 점이 앨범 [ODYSSEY]의 가장 큰 장점인데요, 저의 베스트 송 두 곡이 앨범의 문을 닫는 ‘Inside My Love’와 ‘Another Life’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보컬 소희의 목소리! 아, 이걸론 부족해요. 앨범에 대해서 어딘가에서 더 길게 이야기할 기회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K-POPの父」が贈与した清涼ボーイポップに耳慣れた人なら、最初の曲「Odyssey」から敗北の白旗を両側に力強く振るしかないでしょう。 私の姿がまさにそうだったんです。 UK Garageを鳥の毛のように軽く解いた上で「夢という旅程に私たちはまだ第一歩を踏み出したDreamer」という歌詞が流れることをどうやって拒否できますか。 何より最後まで清涼とポップの力を手放さないという点がアルバム「ODYSSEY」の最大の長所ですが、私のベストソング2曲がアルバムの扉を閉める「Inside My Love」と「Another Life」ということだけ見ても分か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何よりボーカルソヒの声! ああ、これでは足りません。 アルバムについてどこかでもっと長く話す機会があるはずです。
강지원 (Kangziwon) [Interseason] (2025.05.15)
싱어송라이터 강지원은 지난 3월, 제가 ‘디 에디트’ 매거진의 ‘2025년 반드시 주목해야 할 뮤지션 8’에도 꼽았던 인물입니다. 당시에도 재능을 내세움이 아닌, 자신만의 감성으로 화려함을 꾹꾹 눌러 담는 음악을 한다고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2025년 첫 싱글의 방향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토록 울퉁불퉁 포근하게 반짝이는 음악을 듣고 있으면,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는 쉽고 빠른 길을 찾아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조금 안타까워 보일 지경입니다. 그런 여유 있는 아름다움을 품은 노래들입니다.
한동안 연락이 닿지 않을 거고 생각했던 사람에게서 우연히 도착한 엽서 한 장이 있다면 이 노래를 닮지 않았을까요. 머지않아 앨범을 내겠다고는 했지만,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 마냥 기약 없어 보였던 새소년의 첫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저는 새소년의 노래 가운데 ‘긴 꿈’을 마음 가장 아끼는데요, 그 노래 안 청춘의 조각에 다시 불이 붙어 일렁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딘가 매캐한 이국의 모래나 가죽 냄새와 함께요. 같은 곡의 영어 버전인 'Twit Winter'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しばらく連絡がつかないだろうと思っていた人から偶然届いたはがきが1枚あれば、この歌に似てい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間もなくアルバムを出すと言ったが、突然の別れの前にひたすら約束がないように見えた「SE SO NEON」の初めての手紙が届きました。 私は「SE SO NEON」の歌の中で「長い夢」を心の中で一番大切にしているのですが、その歌の中の青春のかけらに再び火がついて揺れるような感じを受けました。 どこか厳しい異国の砂や皮の匂いと一緒にね。 同じ曲の英語バージョンの「Twit Winter」も一緒にご覧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