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인생 미드’ 있으시죠? 아마 저를 비롯한 많은 분의 인생 미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일명 ‘스띵’의 마지막 시즌이자 시즌5가 얼마 전 공개됐습니다. 사실 ‘인생 미드’인 거치고는 아직 시즌4를 클리어 못 한 상태라 좀 머쓱하긴 한데요, 시즌4 들어 부쩍 높아진 호러 강도가 자꾸만 절 머뭇거리게 하더라고요. 하지만 시즌5에 대한 호평이 너무 많아서 아무래도 조만간 재도전하긴 해야할 것 같습니다. 1월 1일 공개될‘찐막’ 전까지만 보면 되겠죠? 그때도 또 저랑 스띵 수다 떨어요.
쫄보인 덕분에 아직 4시즌을 접수 못 했지만, 유명한 장면들은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너무 궁금해서 틈틈이 찾아봤거든요. (그럴 거면 그냥 보라고) 그중에서도 주인공 맥스가 4, 5시즌의 메인 빌런 베크나에게 탈출하며 케이트 부쉬(Kate Bush)의 ‘Running Up That Hill’를 듣는 장면은 유명해도 너무 유명하죠. (뮤직비디오도 좋지만, 시즌4 주요 장면과 같이 편집한 이 영상도 정말 좋더라고요.) 최근 시즌5가 공개되고 지인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나의 베크나 탈출송’은 뭐냐는 얘기를 나눠보고 있는데요, 저 4년째 고민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결론은… 어쩌면 정해져 있는 것도 같습니다. 언젠가 있을 제 장례식의 첫 곡이기도 할 이 곡으로요.
김수영 [Antiguo Trunk] (2025.11.27)
딱히 드러낸 취향은 아니지만, 전 ‘케이팝’과 ‘인디’ 사이에서 ‘가요’ 찾기를 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특히 혹자들이 한국 대중음악의 전성기라 부르는 ‘90년대 고급 가요’를 닮은 결이요. 2025년 현재 한국 대중 음악계에서 그걸 제일 잘하는 사람 가운데 싱어송라이터 김수영이 있습니다. 그가 만든 음악에서 느껴지는 적당히 기분 좋고 적당히 단단한 가요의 결은 이제는 멸종했다는 ‘대중’의 마음을 울리고 미소 짓게 했던 그 시절의 감성을 참 많이 닮았어요. 타이틀이자 밴드 LUCY의 신예찬과 함께 부른 ‘알고 싶은데’를 한 번 들어보세요. 그 가요적 매력이 플럭엔비(Pluggnb) 장르와 살짝 맞물려 들어간 듯한 ‘Running In The Rain’이 개인적인 최애곡입니다.
特に表した好みではありませんが、私は「K-POP」と「インディーズ」の間で「行こう」を探すのが本当に好きな人です。 特に、ある人たちが韓国大衆音楽の全盛期と呼ぶ「90年代高級歌謡」に似たものです。 2025年現在、韓国の大衆音楽界でそれが一番得意な人の中にシンガーソングライターのキム·スヨンがいます。 彼女が作った音楽から感じられる適当に気持ちよく、適当に堅い歌謡の流れは今は絶滅したという「大衆」の心を泣かせ微笑ませたその時代の感性に本当によく似ています。 タイトルであり、バンドLUCYのシン·イェチャンと一緒に歌った「知りたいの」をお聴きいただきましょう。 その歌謡的魅力がPluggnbジャンルと少しかみ合って入ったような「Running In The Rain」が個人的な最愛曲です。
크리스탈 (KRYSTAL) (정수정) [Solitary] (2025.11.27)
그룹 f(x) 출신 크리스탈이 레이블 BANA에 합류했다는 뉴스가 알려진 지도 벌써 1년 반이 지났습니다. 빈지노에서 뉴진스까지 워낙 출중한 음악을 들려준 레이블이니만큼 기대가 모일 수밖에 없었는데요.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기대를 기분 좋게 충족시키는 노래가 나왔습니다. 오랜 기다림을 생각하면2분 18초는 너무 짧지만, 반짝이는 R&B 선율 속에서 매혹적으로 울렁이는 크리스탈, 정수정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빨리 다음 곡을 내놓으라고 시위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되는 거예요. 곡이 너무 짧아 아쉽다면 레코딩 영상을 같이 보셔도 좋을 겁니다.
음악을 두고 ‘시간이 박제된 것 같다’는 말을 종종 합니다. 발매한 지 30년이 넘은 듀스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시간 안에, 두 사람의 젊음이 박제되었구나’하고요. 듀스를 결성하고 32년, 그리고 멤버 김성재가 세상을 떠나고 30년. 이제는 혼자가 익숙할 만도 한 이현도가 독보적인 레거시와 첨단 기술을 합쳐 새로운 듀스의 노래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듀스가 3집 이후 다시 앨범을 발표했다면 어떤 음악을 들려줬을지를 상상하며 탄생한 곡’이라는 설명에 한 번, 곡이 시작하고 8초 만에 ‘이게 듀스지’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드는 킥에 두 번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어떤 깊은 생각도 없이, 마음으로 고른 이 주의 픽입니다.